2021. 7. 18. 01:47ㆍhit the road!/말레이시아일상
하하하하하하핳ㅎ
드디어 올해 비자가 나왔다 ^_^ 일년짜리 비잔데
일년의 반이 지나서야 나오다니...
원래는 에이전시가 알아서 해주니까 처음에 관련 서류만 내고 별로 할 게 없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코로나 심해지니까 비자내주는게 빡빡하다고 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스케줄이 밀린지 어느새 4-5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랑 셀랑고르랑 다 EMCO까지 되고나니깐
비자는 깜깜무소식.....
그래도 계속 내 비자는 진행되고는 있었다. 이번엔 내무부비자로 받았음
말레이시아 내에 있는 사람만 한해서 나오는 스페셜비자느낌쓰...
근데 지난주에 에이전시에서
비자 신청자가 실제 본인이 맞는지 직접 확인시켜줘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뭐더라..
실제로 말레이시아 국내에 없는데 다른 사람 이름으로 비자를 신청한다든지 하는 등등
편법쓰는 애들이 많나봐 중국인들
암튼 그래서 직접 얼굴을 보여주러 가야했다!!!!!
원래 전 주 금요일오전에 약속이 잡혀서 (사실 이민국에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민국은 아니고 그 전 통해야 하는 관공서인듯)
에이전시측에서 나한테 약속레터 보내주고,
(10KM넘고, 셀랑고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넘어가는거라 레터 필요할거라고 하면서 ㅇㅇ)
그랬는데
금요일 당일 오전에 관공서측에서 빅보스가 안왔다며 약속을 미뤄버림....
빅보스가 직접 확인을 해야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 다시 에이전시를 통해 관공서 레터를 받았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다시 약속 컨펌나길 기다렸는데, 또 펑크..^_^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선 이럴 일도 없겠거니와 이러면 난리가 나지만 여긴 말레이시아니깐.,,,,
난 힘없는 외국인이니깐.. ㅎ 그냥 무작정 또 다음날을 기약한다....ㅎ
근데 다음날 오전에도 관공서 측에서 다시 또 상황을 봐야한다고 해서,
화요일 아침에도 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관공서가 또 1시까지밖에 안해서 아침 일찍 가야한다길래 회사가는것보다 더 일찍 일어났음)
에이전시 연락올때까지 기다렸다
관공서 - 에이전시 - 나
이런 형태라 나는 에이전시를 통해 모든 소식을 들었다
오 드디어 ㅋㅋㅋㅋ 와도 된다는 말에!!!!
EMCO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그랩을 잡았다
생각보다 그랩도 그냥 보통때처럼 매우 빨리 잡힘
ㅎ
얼마만에 KL이냨ㅋㅋㅋㅋㅋㅋ
ㅎ ㅏ.. 놀러다니고싶네
드디어 도착!!!!!
ㅋㅋㅋㅋ 앞에서 에이전시 직원이랑 만나서 관공서에 들어갔당
나 말고도 한국사람 몇명 더 와야한다고 해서 (내가 젤 일찍옴^_^)
얌전히 로비에 앉아서 기다렸다
여기 사람들 되게 많더라,,,,
근데 왜 앞에 큐알코드 찍으라고 말하는 직원도 없고 심지어 체온도 안잼;;;;
관공서인데 왜이렇게 허술하냐
일반 음식점보다도 더ㅡㅡ
아무튼 뭐 기다리던 사람들 다 와서 앞에 에이전시 직원따라 1층으로 올라감!
22~24번 카운터앞에 앉아서
이름 불릴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길래 얌전히 앉아있었다
아니 근데 사람들 엄청 많았음 ~_~
ㅎㅎㅋㅎㅋㅎㅋㅎㅋㅎ
근데 앞에 직원들은 바쁜건지 아닌건지 앉아서 뭐 서류 들추며 일하다가
다시 서로 떠들다가
자리 비우다가
다시 앉아서 일하다가 반복
그러다가 어떤 남자(빅보스인가봄)가 서류마다 꽂혀있는 한국인 여권 몇개 뭉치로 들고오더니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사실 비자 진행할 때 직접 개입(?)한게 처음이라(회사-에이전시가 다 해줬으니까ㅠㅠ)
뭐 인터뷰라도 해야하나 싶어서 전날 다 찾아보고 갔는데
진짜 말그대로 얼굴만 확인함....
이름 부르면 앞으로 나가서 마스크 밑으로 내리고 얼굴을 보여주면 끝..
그러면 그 빅보스가^_^ 여권 사진이랑 실물이랑 비교한다 ㅋㅋㅋㅋ
그게 다였다..
영어 1도 안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에이전시 직원이 현지인이라 그 사람이랑 통화할때 아주 5초 썼나?
ㅋㅋㅋㅋㅋㅋ 나 영어 이래서 언제느냐.. ㅎ ㅏ
아무튼 그렇게 4-5명 신원을 확인한 후
또 하염없이 앉아서 기다림...
그나저나 말레이시아 관공서나 정부기관 갈 땐 꼭!!!!!!!!! 두꺼운 옷을 입고가야한다
나도 그 매너는 들어서
짧은 치마 바지 안입고 그냥 긴 청바지에 긴 니트 입고 갔는데
그걸론 부족해..
왜냐면 에어컨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빵빵해서
진짜 너ㅓㅓㅓㅓㅓㅓ무 추웠다
겉옷을 무조건 들고오거나 기모있는 맨투맨이라도 입고왔어야 했어.. ㅎ ㅏ
암튼 그렇게 또 1시간 지났나? (1시간동안 추위에 떰 ㅠㅠㅠㅋㅋ)
에이전시한테 그냥 가도 된다고 끝났다고 연락이 와서 바로 나왔다!!!!
바로 그랩 잡을까하다가 몸이 에어컨바람에 너무 얼어서 조금 몸 녹이려고 걸었당
지도보니 주변에 퍼블리카 있길래 퍼블리카까지 걸어가려고 했음
정문 나서서 큰길로 나왔는데 인도가 끊겨서..(^^)
ㅋㅋㅋ 그냥 그랩을 잡았다!!!!
KL빠이.. MCO끝나고 주구장창 오겠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비자 스티커 붙인 여권이 내 손안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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