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러닝, EL ENEMIGO 말벡 2019, 마가렛리버 초콜릿, 말레이시아 Kuih Kapit, 그리고 수제양갱

 

어릴 적 가족끼리 함께 갔던 강원도 여행에선

오징어회가 푸대접을 받았는데

이젠 오징어회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

집 바로 앞에 오징어회 맛집이 있어서 행복했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

오징어회는 길쭉이로 먹는 것보단 저렇게 편으로 썰어서 먹는게 최고....

보니까 또 먹고 싶네

 

 

왜 서울에 살았을 때엔 아침에 한강 러닝할 생각을 1도 안해봤을까

아이러니하게 서울에 살지 않는 지금에서야

아침에 한강 러닝을 하게 됐다

속으론 저 길을 내가 로드타고 다녔는데,

이 길을 내가 로드타고 다녔지,

라는 생각이 많이 났지만

 

 

 

오히려 흐려서 더 좋았던 (나의 눈은 소중해) 한강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놀러온 친구가 사온 내사랑 꾸이카핏 Kuih Kapit!

ㅠㅠㅠㅠㅠㅠㅠ 

CNY때만 찾을 수 있는 꾸이카핏 ... 말레이시아 마트에도 잘 없는건데(시장가야 많음)

근데 저걸 한국에서 먹다니 ... 갬덩......행복...

그리고 삼발소스 잔뜩 사다줬다^^...

ㅋㅋㅋㅋ힝

나시르막은 좋아해도 삼발은 내가 진짜 콩만큼 먹는다귱....

그래도 열심히 언젠가 해먹을게....

 

 

 

이번에 먹었던 와인은 EL ENEMIGO 2019 말벡!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도수가 13.5%여서 평소 14% 이상 도수인 와인만 고르는 내겐 선택지 옵션에도 없었을 와인

근데 막상 마셔보니 향이 굉장히 풍부해서 좋다!

야금야금 먹고있음

 

 

종종 이마트가면 고르는 자색고구마칩!

뒷쪽 제품상세보니까 말레이시아에서 만들더라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레이시아 가고싶다..

겨울 싫어

여름 데려와....헝

 

 

근처에 독립서점이 있길래 잠시 방문해봤다

와이파이 없이 TALK TO EACH OTHER이라고 써놨던데

너무 조용해서 웬지 말하면 혼날 것 같은 도서관 분위기였음

그래도 저녁에 종종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독서모임을 하던데...

재밌으려나.....

근데 독립서점의 메리트를 잘 못느끼겠다

이미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책들이라서..

예전에 다시북스에서는 뭔가 평소 서점에서 볼 수 없는 독립출판물이 되게 많았는데

여긴 그렇지 않은 느낌쓰.....

 

 

 

엄마아빠한테 선물로 준 수제양갱!

나비한스푼 이라는 곳에서 주문한건데 아주 만족스럽당

일단 이쁘고 맛도 괜찮고!

ㅋㅋㅋㅋㅋㅋ 이쁜게 (+귀여운것도) 최고라구....

여러가지 맛 중에 쑥이랑 유자를 먹어봤는데

난 둘다 괜찮았음

물론 맛들이 여러 가지라 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

 

 

 

양갱에 나비가 그려져있다

그래서 나비 한 스푼인가봐ㅠㅠㅠㅠ 이뻐...

 

 

 

니나가 호주 마가렛리버 초콜릿에서 사준 내사랑 아몬드 누가피스!

예~전에 이 맛을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이 맛으로 부탁했당

ㅋㅋㅋㅋㅋㅋㅋㅋ언젠가 직접 가서 초콜릿 잔뜩 사올 예정임

야금야금 한 조각씩 먹었더니 어느새 다 먹었음......헝

 

 

저녁 때마다 예쁜 노을 감상을 할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집에 원두가 떨어진 주말엔 

집 주변에 그나마 맛이 괜찮은 카페에 가서 드립 커피도 마시고, 라떼도 먹었다

갈때마다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커피만 맛있으면 됐지 뭐!

 

 

 

테니스도 열심히 치고.

아ㅏㅏㅏㅏ 여름나라 가고 싶다ㅏㅏㅏㅏ 추워서 테니스 못치겠어ㅓㅓㅓㅓㅓㅓㅓㅓ

 

 

 

 

어느 저녁엔 맛있는 컵케익 먹고 행복에 겨워했음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치즈 컵케이크!

위에 크림도 크림인데 저 아랫쪽 빵부분이 하이라이트였다 ㅠㅠㅠㅠ

피스타치오, 치즈 그리고 또 무슨 또다른 고소고소한 맛이 나서 

맛있다고 외치며 먹었다

 

 

 

 

그리고 이제 나의 진미채 레시피는 완벽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사랑 진미채, 이제 내가 원하는 대로 마구마구 해먹을 수 있다니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