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가 웬 말이냐!!!!!!!

지난 주부터 무서운 소식이 있었다....

바로 콘도 단수 소식............

일주일전부터 단수가 되니깐 알아서 대비하라고 신신당부하는 안내문이

콘도 여기저기에 붙어있었다.

우리 콘도 뿐만아니라 셀랑고르 주변이랑 수방자야 뭐 등등 몇몇 지역이 모두 해당되는 것 같았다(기사읽어봄)

그리고 심지어 하루가 아니라!!!@!@!@!@!@ 무려!!! 4일이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콘도에는 3일정도 버틸 수 있는 물탱크가 있기 때문에 바로 물이 끊기진 않을 것이라고 하나........

만약에 씻다가 물이 끊겨버리면?????

머리 샴푸 잔뜩 묻혔는데 물이 안나오면..?

ㅎㅎㅎㅎ////...

 

사실 미리 큰 대야?같은 곳에 어느정도 물 받아놓긴 했는데

차갑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물로 어떻게 씻음...

(약 10여년 전 겨울에 찬 물로 씻어본 사연이 있는지라 너무싫음)

ㅎ....

진짜 하루하루 집에 오자마자 물 틀어보고

변기 내려보고 난리도 아니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마치 콘도 내 눈치싸움이라도 하듯이 먼저 씻어야 물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압박감이 들었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화장을 지우면서 드는 생각인 물..물.....물.........

진짜 물이 안나올 경우를 대비하여 시뮬레이션을 해봤으나

그냥 끔 찍 !@!@!@!@!!!!!!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ㅠㅠㅠㅠㅠㅠㅠㅠ힝

물의 소중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씻으면서도 너무 무서웠고

사실 난 물 헤프게써서....

양치하면서도 물 틀어두고, 클렌징폼 거품을 얼굴에 묻히면서도 물 틀어두고...

바디워시 거품내서 몸에 묻히면서도 물 틀어두었던 나였는데....

무서워서 중간중간 진짜 절약하려고 물도 끄고 그랬당 ㅠ ㅠ ㅠ 조금이라도 콘도 물탱크에 있는 물 아끼려고...

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후 스트레스 ㅠ ㅠ

 

그러던 단수예고3일째 되는날!!!!!!!

(2일째까지 일단 물탱크 물로 버팀)

ㅋㅋㅋㅋㅋㅋㅋㅋ콘도에서 단수 끝났다고 메일이 왔다!!!!

ㅎ애복해ㅠㅠㅠㅠ

너무 행복ㅎ 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 샤워하면서 너무 행복해서 콧노래를 절로 불렀고

물을 즐겼다고 한다...^^

 

단수 최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