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4. 23:29ㆍ소꿉놀이
호기롭게 시작한 가지 오븐구이
왜냐하면 나는 예쁜 오븐용 그릇을 샀기 때문이지!
사실 산 지는 몇 달 됐는데 이제야 첫 개시를 해본다!
가지는 내 생애 엄마가 조물조물 무쳐준 나물로만 먹어봤는데!
치즈랑 오븐에 구우면 맛있을 것 같아서 도전했당
치즈는 지난번에 잉글리쉬머핀하고 남은 것 꺼냈고,
그리고 양파 반 개 남아서 그것도 한 번 썰어봄
(마늘도 해볼까 하다가 그냥 다시 넣었다 - 신의 한 수)
대충 쓰윽 가지오븐구이에 대해 찾아보니 후추랑 소금으로 간을 하길래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추대신 바질+소금으로 간하려고 꺼냈다.
가지를 얇고 길게 썰고!
그 위에 바질과 소금을 챡 뿌림
그리고 그 위에 양파 넣고 또 바질 소금 살짝 더 뿌리고
치즈를 덮어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기름이 있어야 이게 잘 구워질 것 같아서....
치즈를 다시 빼고 올리브유를 꺼내와서 그 위에 수저로 살살 끼얹었다
ㅋ.ㅋ
얼마나 많이 해야 하나 싶어서 3-4스푼 정도는 넣은듯?
뭔가... 가지에 올리브유를 발라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ㅋㅋㅋ 양파까지 다 꺼낼 자신은 없어서 ..
그냥 대충 몇 번 끼얹었다.
그리고 바로 오븐으로 직행!!!!
사실 집에 있는건 리얼 오븐이 아니라 오븐형 에어프라이기임
ㅋㅋㅋㅋㅋㅋㅋ
뭐 암튼 오븐처럼 쓸 수 있으니 믿고!
음.. 온도랑 시간 고민되서 또 네이버를 쓰윽 뒤져봤지만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하는 음식들이 조금씩 달랐지) 그냥
170도에 20분 맞춰뒀다.
그리고 나서 ㅋㅋㅋㅋㅋㅋ 10분 뒤 봤는데 치즈가 완전 녹았길래
그냥 10분만에 꺼냈다!!!
ㅋㅋㅋㅋㅋ 치즈가 위에 살포시 덮어져 있고, 치즈 냄새도 솔솔나서 군침이 돌았는데........
1. 치즈 OK
2. 양파?.... 완전 팍 익지 않아서 식감이 서걱서걱 했지만
식감은 둘째치고 ... 덜 익어서 매웠다.....
매운맛 나는 생양파는 내가 싫어하기 때문에 양파는 다 제쳐둠 ㅡㅡ
3. 가지 ! 얇게 썰길 잘했다
80%정도 익은 것 같은 느낌이라 그냥 먹었다.. 치즈과 바질맛으로....
ㅎ ㅏ....
이게 무엇인가.
오늘의 교훈 : 가지랑 양파는 미리 조리 후 오븐에 굽자
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가지랑 양파 미리 후라이팬에서 굽고 볶은 뒤 오븐에 넣는 이유를 1%정도는 알 것 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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