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글램핑 Hammocks by the river!

캠핑 다녀온지 한달이 거의 다 지나가는데 지금에서야 남기는 포스팅 ^_^
방콕도 밀렸으니 얼렁 써봐야지!

낄낄 내 생일를 기념해서 글램핑을 다녀왔당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는 없었지만 존잼캠핑은 남았음

말레이시아 우기 시작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온 11월!
올랑말랑하다가 흩날리는 비를 뚫고 캠핑장 도착!
KL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당

캠핑장 입구엔 이렇게 큰 강아지들이 엄~청 많고 ㅋㅋ
순해서 짖지 않음
그리고 관리하는 분이 사는 집이 크게 있당

차 안에서 찍은거라 창문에 빗물이 묻었었음
아무튼 캠핑장 도착!

캠핑장 입구에서 관리자분이 예약현황 확인한 후
오토바이를 타신당
그 오토바이를 차로 따라 들어가면됨 ㅋㅋ 생각보다 큰 캠핑장

ㅋㅋㅋ 예약한 텐트!
가장 비싼 플레이스여서 용품들이 빵빵하다

콘센트랑 충전기까지 다 있었음 굿
저 옆엔 큰 아이스박스?라고 해야하나.
아이스팩은 개인적으로 챙겨왔당
들고온 아이스팩들을 넣고 저 안에 냉장보관할 야채들이나 술, 고기 등등 넣어놨는데
은근 진짜 성능이 좋아서 다음날까지 차가웠당

ㅋㅋㅋㅋㅋㅋ 캠핑의자에 처음 앉아본 나

하이

비가 그새 그쳐서 캠핑장 둘러보기!
이렇게 단체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준비해두심 ㅋㅋㅋ
여기서 단체로와서 고기구워먹고 하면 재밌겠다 ㅠㅠㅠ 라고 생각했는데
안그래도 밤이 되자 중국인들이 단체로 4팀정도 와서 밤새 노래부르고, 게임하고 놀았당 ㅋㅋㅋㅋ
재밌어보였음

여기저기 텐트들과 해먹들이 설치되어 있당

여긴 캠핑장 중간에 있는 안전지대(?)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비가 엄~청 많이 오거나 위급상황일때
다들 이곳에 모이면 된다고 써있당 (다행히 그럴 일은 없었음)

여긴 중간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
설거지도 하고, 물도 끓이고 뭐 그러는 곳이당

ㅋㅋㅋ 화장실!
생각보다+보이는 것보다 깨끗해서 놀랐당
악취는 하나도 없고
수압도 굉장히 세다
대신 찬물만 나오긴함 ㅋㅋ 제대로 캠핑쓰
그리고 놀랍게도 저 화장실 칸 안에 변기랑 샤워기가 같이 있어서
샤워하려면 그냥 집처럼 문닫고 샤워하면된다

캠핑장 처음와봐서 신난 사람

껄껄 다음날이 생일이지만 전날 생일파티 하는사람 = 나
ㅋㅋㅋㅋㅋ 사과케이크 너무 귀여웠고 꽃도 예뻤지롱


생파하고 점심을 때려볼까!!!!!!!!!!!!!!!

점심엔 본가에서 닭갈비랑 파전을 포장해서 데워먹었당
ㅋㅋㅋㅋ 뭘해도 밖에서 먹어서 매우 신났음
본가 닭갈비 처음 먹어봤는데 은근 괜찮은데???????
국물이 많았지만 간이 진해서 싱겁지도 않고 맛있었음!!!!

가볍게 에델바이스 한잔하고!

간식으로 꼬북칩을 먹으면서 나는솔로 봤당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컷 놀고 먹으며 쉬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텐트에 있는 조명 다 켜니 더 예쁜 곳 ㅠ ㅠ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또 휴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자 강앞으로 옮겨보기
ㅋㅋㅋㅋ낑낑

뒤에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우기라 꽤 강속도 빠르고 수위도 높았다
그리고 흙탕물이었지만
다행히 여기서도 아무런 물비린내나 악취가 나지 않아서
좋았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밤되기 전에 비가 진짜 한동안 세게 왔었는데
텐트에 앉아서 비오는거 구경하니 좋았당
가끔씩 텐트 위 천막을 쳐서 물 고이는거 빼주는 것도 재밌었음
(사실 캠핑이 처음이라 다 재밌던 사람 = 나)

우왕 어두워진당

저녁의 캠핑장!
어느새 사람들이 더 많이 왔다!

낄낄 이제 저녁을 준비하자-
꼬치 해먹겠다고 다이소에서 꼬치 끼우는 막대도 긴거 짧은거 종류별로 다 사봄ㅋㅋㅋㅋ
양고기도 사오고, 치맛살도 사오고, 목살도 사오고
진짜 고기파티 찐하게 했당
ㅋㅋㅋㅋㅋ 심지어 마늘 참기름 넣어서 구우려고 작은 종지같이 생긴 것도 사옴

ㅋㅋㅋㅋ 무슨 하루만 있는 주제에
일주일 정도치 식량을 사옴

술도 종류별로!

깨알같이 감자도 구우려고 은박지로 쌌지롱
(이건 진짜 신의 한수였다 짱맛)

예전에 피크닉가서 와인마시려고 산 플라스틱 와인잔인데
여기서 처음 개시할줄이야 ㅋㅋㅋ

고기굽기 시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봐도 군침돈다...................................
고기는 물론이고 파인애플에 마늘도 너무 맛있어(소세지는 에러였음 노맛..)

꼬기랑 다시 또 한잔!!!!!

그리고 사온 술 중에 이 화이트 와인 맛있었당!

꼬기 냄새 맡고 어느새 텐트 옆으로 온 강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똑똑해....
캠핑오면 음식이 백퍼 남으므로
강아지들이 배터지게 고기를 포식한다!!!!
ㅋㅋㅋㅋㅋ
보니까 여러 텐트 돌아다니면서 고기 얻어먹고 다니는듯ㅋㅋㅋㅋㅋ

고기 어느정도 다 먹어서 이젠
감자를 먹을 차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
감자 포실포실하게 너무 잘익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대미를 장식했음..

한바탕 고기들과 술들이 지나간 자리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이놈의 똥강아지들 공용 설거지 장소에 다 앉아있음
귀여워

텐트 옆에 불피우는 곳이 따로 있길래
불멍 때려보려고 불을 피워보았지만?
낮에 비오는 바람에 나무들이 다 젖어서 불이 잘 붙지 않았당

캠핑장 밤 분위기!
다들 여기저기 고기구워먹고
수다떨고
신남

ㅋ
심심할땐 고스톱이지

아 그리고 야외라 모기가 은근 있었는데
이렇게 모기향도 가져오고
뿌리는 약에다가
콘센트에 꽂아두는 액체형 모기약까지
단단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딱히 모기때문에 불편한 건 없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비무환!

텐트 안에도 잘되어 있었음
침대는 아니지만 엄청 두꺼운 매트리스가 있었고
아늑하게 카페트도 깔아놨고
작은 스툴에 화병까지 인테리어 짱
그리고 밤엔 은근 추워서 이불 꼭 덮고 잤당

다음날 아침!!!!

조명은 예뻐서 계속 켜둠
ㅋㅋㅋㅋ

오믈렛에 소세지에
야무지게 라면까지 끓였지롱
ㅠ ㅠ
진짜 버릇처럼
밖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싶다고 몇년째 몇년째 생각하고 말해왔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내가 이뤘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에서!!!!!
내 생일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먹은 계속 비오고 젖어있는 상태라 사용해보지 못했음 ㅠㅠㅠㅠ

캠핑장을 뒤로하고 집에 오는 길에 본 KL 뷰포인트!
여기 로드타는 사람들도 들러서 사진찍고, 지나가다 차에서 내려서 다들 사진찍는
핫플이자 포토스팟이당
ㅋㅋㅋㅋㅋ그래서 나도 한장 찰칵

재밌었던 첫 캠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