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9. 03:51ㆍhit the road!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서 전날 봐둔 카페가려고 튀어나왔당
큰 대로변을 건너야했는데 다들 출근하고 있넹..^_^ㅎ
하지만 난 출근러들을 지나친 후 다시 골목으로 들어왔당
드디어 카페 도착! some time blue란 카페당
저렇게
큰 오피스텔 건물 1층에 있음
이 곳에 온 이유는,
1. 일단 아침에 일찍 열고
2. 커피가 맛있어 보였고
3. 그렇게 핫플도 아닌 것 같고
4. 평도 좋은
뭐 그런 저런 이유 때문!
평일 아침인데 두어테이블이 벌써 찼당
다들 근처 동네 주민들 같음
역시.. 기대 이상으로 커피는 다 맛있었고,
토스트도 주문해봤는뎅 이건 그냥 쏘쏘!
집에서 만든 것 같앙
ㅋㅋㅋ 접시도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커피맛 플러스 바로 이 방명록같은 노트다!
LET IT GO - Write Your Worries 라니.................... ㅠ ㅠ
그리고 아래에 깨알같이
CAN I OPEN MY HEART? (SAFE?)
omg
너무 귀여워ㅠㅠㅠㅠ 내스타일이잖아?
펼쳐보니 이미 사람들의 근심걱정들이 빼곡히 차 있었당
물론 80%이상은 태국어로 적혀있었는데,
태국어 손글씨 처음보네.. 근데 되게 정갈하당
ㅋㅋㅋ중간중간 귀여운 그림도 있었고,
I care about u, Don't give up 을 세 번이나 쓴 사람도 있었는데
다시보니 글씨체가 매우 다르네. 다른 사람들이 밑에 똑같이 따라 쓴 것 같군 ㅠㅠ 좋다
LIFE IS NOT EASY, YOU HAVE TO GROW YOUR PATIANCE (ㅋㅋ오타도 귀여움)
CHILL AND LOVE EVERYTHING IN YOUR LIFE 'ㅡ'!
귀여워ㅠㅠ 다 귀엽다...
이건 태국어로 길게 쓴 스토리에 두 명의 사람들이 댓글 달아준거임 ㅠㅠㅠㅠㅠㅠ
이 깨알같음을 오랜만에 느껴보니 행복했다
그 많은 아리의 핫한 카페 중 보물같은 곳.. 가장 좋았다!
원래 이렇게 엄청 유명한 카페는 오고 싶지 않았는데 (괜힠ㅋ)
그래도...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 들러봄!
아리에 있는 나나, 인테리어 참 예뻤당 저렇게 창 밖으로 초록이들이 보이니 눈이 즐거웠고,
밖에도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음
그리고 여기도 드립백을 팔았는데
사올껄그랬나
방콕에서 사온 드립백도 아직 많이 남아서 안사왔는뎅 음
그리고 여기 직원들, 정말 친절했다!
카드 결제가 안되고, 현금이나 전자결제만 됐었는데
마침 이때 딱 현금이 모자랐던 것....
그래서 현금없다고 포기하려는 찰나,
직원이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나의 결제를..ㅋㅋㅋㅋ - 좋은 의미로!)
한국인들은 카카오로 많이 결제한다고 알려줘서
시도해봤는데
결국 실패
근데?
그랩앱이 마침 있어서, 거기서 셀프픽업형태로 주문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
근데 아이러니하게돜ㅋㅋㅋㅋㅋㅋ
이때 커피가 딱히 땡기지 않아서^_^ 그냥 나나의 시그니처 메뉴 중 티를 주문했는데
맛있었당
케익도 굿!
좋아하는 방콕 아리의 골목길.
아리 골목길은 웬지모르게 합정 빈브라더스 쪽 골목길 느낌이 난당
뭔가 그냥 그래.. 그런 느낌이 듬 ㅋ.ㅋ
그리고 아리에 정통 일본 녹차를 파는 곳이 있어서 와봤당
CHAYA TEA HOUSE라는 곳임
들어갈땐 밖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함
저 옆엔 다다미처럼 인테리어가 되어있당
한쪽 벽면엔 이렇게 차를 마실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고, 다 판매하고 있었음!
이왕 일본녹차집 온김에 좋은 녹차를 먹어볼까 싶어서
가장 비싼 교쿠로 Gyokuro 녹차 티팟을 주문했당
그리고 Shunrin이라는 시즈오카 차도 같이 주문했음!
저 옆에 티팟은 교쿠로가 담겨있었고, 옆에 다기는 Shunrin이 담겨있다!
근데 진짜 교쿠로가 훨씬 부드럽고, 감칠맛도 나고, 고소하고....
녹차의 신세계를 경험했다!
와, 갑자기 일본 녹차여행 가고싶다는 생각이 확 들 정도로 정말 좋았다.
아, 주문하면 직원분이 티팟을 들고, 다다미에 올라앉아서 교쿠로를 내려주시고,
교쿠로 녹차를 다 마시면 대충 눈치본 후 그 다음 녹차가 든 다기를 가지고 와서
다른 잔에 따라주신당
계속 두어번 반복하심
그리고 디저트론 마차 도라야끼랑 유자 네리끼리를 주문했는데
둘다 후회없는 맛..
마차크림이 엄청 진해서 좋았고,
유자 네리끼리는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카페 자체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조용한 편!
아리에 있는 핫플에 지칠... 아니아니 지치지 않더라도 이 일본전통찻집은 강추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