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6. 19:55ㆍhit the road!
헝 어느새 호치민의 마지막 날이라니!!!!!!!!!!!!!!!!!!
마지막날에도 어김없이 일출 ^_^)/
다행히도 베트남 붕따우와 호치민에 있을 동안 비가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아침엔 전날 사다둔 달랏밀크 요플레 냠냠
어려서부터 엄마가 늘 냉장고에 요플레랑 그냥 먹어도 짜지 않은 체다치즈를 채워두셔서
요플레를 좋아한당
붕따우에서 처음 먹어본 반쎄오가 다들 생각난다고 해서
호치민 반쎄오 파는 곳을 찾아옴! 냐항응온!!!
https://goo.gl/maps/JaMyyfzKUKmPqxEY9
흔들흔들
베트남음식 잔뜩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냐항응온에는 호치민 크래프트비어가 있어서 주문해봤다!
East West Brewing이라는 양조장에서 만든 호치민 수제맥주!
크 수제맥주는 웬만하면 다 맛있지이이
낮에 마시면 더 맛있음 ㅋ.ㅋ
반쎄오도 큼직하게 나오고
향채도 엄청 많이 주셨당!
그리고 냐항 응온은 베트남 메뉴들 말고도 차이니즈메뉴들도 많아서
ㅋㅋㅋ이지니가 좋아하는 볶음밥과
약간 떡삼시대가 생각나는 얇은 포에 싸먹는 겉이 바삭한 돼지고기도 주문했당
튀기지 않은 스프링롤은 내사랑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두부!
속은 엄청 부드러운 두부인데 겉을 바삭하게 튀겼다...
진짜 너무 맛있어!!!
ㅋㅋㅋㅋ 행복한 이지니랑 나
배부르게 먹었으니 사이공 중앙우체국으로 렛츠고!!!
전날 미리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보낼 엽서를 썼기 때문에
그걸 부치러 간당
걷기 좋은 날씨!! (덥긴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늘이 짱
냐항응온에서 사이공 중앙우체국까진 10분도 안걸리려나?
코너만 돌고 두 블럭정도 쭉 가면 바로 나온당
어제 편지쓰려고 들린 Mellower Coffee 앞으로 또 지나간다!
공사중인 호치민 노트르담대성당!
호치민 사이공 중앙우체국 도착!
https://goo.gl/maps/oJ2tNoFSbxsTNd2v8
한국으로 편지를 보내기 위해선
우체국 들어가자마자 왼쪽편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우표를 사야한당
그냥 창구로 가면 창구 직원분이 우표 붙여오라고 되돌려보냄ㅋㅋㅋㅋ
우표 다 붙이고 이제 엽서 부치러!
ㅋㅋㅋㅋㅋㅋ 사실 부치러 갈 것도 없이
창구 앞에 있는 네모난 바구니 안에 넣으면 끝이다!!
엄청 쉬움
호치민에 있는 4일 내내 북스트릿 출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 전 샀던 호치민 에코백이 예뻐서
엄마도 에코백 우리랑 똑같은거 사드리려고 에코백 사러옴
ㅋㅋㅋㅋㅋㅋㅋ 길에서 까불까불
1시쯤 됐나
ㅋㅋㅋ 엄청난 땡볕 아래 우리들
더웡더웡
사진찍기엔 하늘이 환상적이다!!!
한국으로 엽서도 부치고!
쇼핑도 했으니 이젠 커피마시러 가는 중
우체국에서 벤탄시장쪽으로 쭉 내려가면
미리 알아본 카페 Amazing Specialty Coffee가 나온당
https://goo.gl/maps/ey4crn91UKEUqzbt6
후후 카페 안쪽으로 들어오면 벽 한 면이 전부 거울이라
ㅋㅋㅋ 주문하고 커피 나올때까지 찰칵
난 아포가토 주문했는데
맛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이지니가 내 아포가토 한 입 뺏어먹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껀 두 개나 시켜놓고!!!ㅋㅋ웃김
아포가토에 같이 나온 에스프레소 맛이 괜찮길래
드립백을 사봤다!!!!!
아니 근데 이 드립백.. 왜 나 한 박스만 사왔냐............................
말레이시아 와서 먹어보니,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카페 등등에서 산 드립백 중에
가장 맛있었다ㅠㅠ!!!!!!!
원래 그 전까진 발리 우붓에 있는 Seniman Coffee 드립백이 최고였는데
이 Amazing Specialty Coffee 드립백이 더욱 진한 향으로 이겨버림... 크
커피 다 마신 다음 타카시야마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또 쇼핑한 후에
인생네컷 한 방 더 찍으러 응후옌후에거리로 렛츠고
https://goo.gl/maps/fy53puFPJy9QrGz58
아 근데 응후옌 후에 거리 가는 도중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견해선 안 될(것 까진 없지만) 곳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그것은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Saigon Kitsch 라는 기념품가게!!!!!!!!!!
https://goo.gl/maps/PLEz8c8m7HScGpJE6
주변에 베트남 호치민 여행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벤탄시장은 굳이 갈 필요 없고
그냥 여기서 다 사라고..............................
3층까지 있는 그리 작지 않은 기념품 가겐데
그릇부터 컵, 그리고 에코백, 파우치, 티셔츠, 자석, 병따개, 프린팅 등등
없는게 없는 진짜 모든게 다 있는 호치민 기념품 가게다!!!!
심지어 벤탄시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기념품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스누피 너무 귀엽...
호치민 기념품은 Saigon Kitsch가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aigon Kitsch에서 기념품 잔뜩 사들고
드디어 응후옌후에 거리 도착
평일 낮엔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비둘기놈들이 엄청 많았고 심지어 막 푸다닥 날아다녔다!!ㅋㅋㅋ
그래서 사진 찍다말고 둘다 비둘기때문에 꺅 하면서 저러고 있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이지니 눈떠"
ㅋㅋㅋㅋㅋㅋ "언니나 눈 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 아파트먼트 앞을 지나간 김에 찰칵찰칵
흐히
귀여운 인생네컷!
호치민 스킨을 고를 수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니랑 찍은건 호치민 스킨으로 골라봤당
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에 짐 두고 나오려고 가는 중!
몽브릿지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찰칵찰칵
호치민의 마지막 저녁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니가 아니었으면 절대 가지 않았을 한국 BBQ집!
청담육화점 BBQ!
https://goo.gl/maps/T8Wsen81TKZaG2m16
해외여행을, 동남아여행을 처음으로 길게 한 이지니는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아쉽게도 이국적인 음식들을 잘 먹지 못했고ㅠ_ㅠ
결국 마지막엔 한식을 찾았다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이지니랑 더 많이 해외 돌아다니고 싶은데
앞서서도 깨끗하냐는 질문, 깔끔한게 좋다는 굳이 안해도 될 질문들을 해가지고
마음을 왔다갔다하게 만듬 ㅋㅋㅋㅋㅋㅋㅋ
지니.. 물론 깔끔하고 깨끗한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데
기껏 다른 사람이 찾은 스팟들에 대해 굳이 그렇게 물어볼 필욘 없..... ㅠ ㅠ
뭐 극기훈련 시키는 것도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베트남 계획을 다 짜도 된다고 말했던 동생이
숙소나 뭐 레스토랑에 대해 약간의 불평을 가질때도
(불평은 말로 하지 않아도 표정이나 눈빛으로 느껴진다)
단순하게 화라고 말할 수 없는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무언가를 나도 잘 스스로 다독였고
동생도 나름 많이 참고(사실 참는 것이라고 하는 자체도 웃기지만)
서로 배려를 많이 해서
이번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잊혀지지 않을 행복한 여행으로 남게 됐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것은 다행이고, 행운이었다 (하트)
그리고 생각만해도 웃음지을 수 있는,
떠올리기만해도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준,
늘 어딜 가도 (특히 서로 깨우며 함께 혼 일출과
눈비비고 집을 나서서 간 아침 카페!) 함께한 이지니한테도 정말 감사하다고 느낀다 (하트)
물론 각자 맞는 여행스타일이 있긴 하다
아무도 더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고,
누구나 다 좋은 곳, 깨끗한 곳을 바라는 것이 전제겠지
그런데 여행이라는 건
일상에 없는 특별함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니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도 필요한 것 같다고 느꼈다
저번에 유튜브보다가 노홍철이 한 말이 떠올랐다
친구들이랑 일본에 놀러갔는데,
일본에 갔으면 현지 식당도 가보고 돌아다니고 싶은데
친구들은 늘 호텔에서 떠나지 않고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고,
호텔에 있는 사우나를 간다고.
물론 나 역시 나중에ㅋㅋㅋㅋㅋ
나이가 많이 들어서 나에게 있는 에너지와 기력이 없어지면 나도 그렇게
편한 것만 찾아다닐텐데
지금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때니까 많이 보고
여러 가지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돌아다니고 싶은게 내 심정이다
베트남 외에도 요 몇 년간 많은 여행들을 하면서 느낀게 꽤 있다
계획을 짜는게 좋은 사람은 계획을 짜서 돌아다니면 되는데,
계획을 짜는게 어렵거나, 귀찮거나, 계획짜기에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미리 누군가 짜놓은 계획에 따라주는 것이 매너인 경우도 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계획을 짜는 사람이 계획을 짜지 않은 사람들을 초대한 것마냥 착각하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짜놓은 계획에 대해 제대로 확인도 안해본 채로
쉽게 미리 짜둔 계획에 불평을 늘어놓고,
누군가 머리 짜내서 짜둔 계획을 쉽게 뒤집는다.
흠
여행계획을 짜는 사람들은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서
미리 짜둔 계획을 확인해보고 넣고 싶은거 있으면 넣고
빼고 싶은거 있으면 빼도 된다고
여행 전, 사전에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여행이 늘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더라도.
아 아무튼!
갑자기 여행얘기하다가 여행에서 받은 스트레스들이 내 머리를 아프게 하는 바람엨ㅋㅋㅋ
이야기가 샜는데..
일단!
비아사이공에 소맥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는 직원분이 옆에서 직접 구워주신당
기본 반찬들도 꽤 많이 나오는 편
삼겹살 항정살 목살 살치살이었나 아무튼 소고기까지 엄청 먹었는데
소고기는 너무 타게 구워주셔서 조금 뻑뻑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소고기는 내가 구울걸..
그렇게 배부르게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실컷 먹은 후!
ㅋㅋㅋㅋ 숙소로 돌아와서 각자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피지컬100을 보며 그렇게 호치민의 마지막 밤을 보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