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31. 02:08ㆍ소꿉놀이
얼마 전에 테니스치다가 같이 테니스치는 친구가
집 근처에 한국치킨집이 없을 뿐더러 그냥 로컬 한국 치킨 주문하면 치킨무가 그렇게 맛이 없다면서,
자기가 스스로 치킨무를 만들어보겠다고,
그런 말을 했었다!
우리집은 근처에 아주 맛집인 한국치킨집(ㅋㅋ난다치킨, 아 서울치킨!!)이 있어서
치킨 먹을때마다 매일 치킨무 두 개씩 주문하는데!!!!
오?
근데 저 말을 듣고 갑자기 나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수제 피클!!!
그래서 당장에 마트에서 오이랑 무를 사와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테스트로 이거로 간단하게 만들어보고 맛있으면 베리에이션을 더 넓힐 예정쓰로
달랑 말그대로 오이랑 무만 열심히 썰었다!!!
그리고 열심히 네이버 블로그를 뒤져보니까
물 2 식초 1 설탕 1 이 기본이고, 소금을 조금 넣고, 여기에 피클링스파이스라는 향신료를 넣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난 괜히 향신료 넣기 싫어가지곸ㅋㅋㅋㅋ간단하게 물, 식초, 설탕, 그리고 소금을 넣기로 마음 먹었당
근데 집에 계량비커가 있기에 망정이지 없었으면 답답했을듯!!!!
아 그리고 문제(ㅋㅋ라고 하긴 너무 어이없지만 내겐 문제였음)는 물이든 식초든 아무튼
저 락앤락 통 두 개는 다 꽉 찰 정도로 넣어야하긴 하는데 (모자르면 안되니까ㅠㅠ)
어떻게 계량할까하다갘ㅋㅋㅋㅋㅋㅋㅋ 저 큰 락앤락통 하나에 물을 일단 넣어보고 (당연히 빈 통)
그걸 기준으로 락앤락 두개니깐 두 배씩 해서 계량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집에 있는 식초가 딱 250ML로 떨어져서 설탕도 딱 250ML정도 넣어야지 했는데
설탕이 230? 정도되어서 똑 떨어졌길래 그냥 대충 그만큼만 넣고,
물은 500ML넣고 그리고 월계수잎 집에 있어서 그거 3-4장 넣고 끓였다
그리고 집에 소금, 심지어 천일염있어서 그것도 크게 한스푼 넣어줌 ㅋㅋㅋ
계량따윈 없다
아 니 근 데
냄 새 왜 이 래
너 무 꼬 랑 내 심 해
!!!!!!!!!!!!!!!!!!!!!!!!!!!!!!!!!!!!!!!!
피클물이 팔팔 끓으면 바로 끄고 국자로 잘 락앤락통에 담아줌
다행히 딱 떨어짐
아직 갓 끓었던 피클물이라 뜨거우므로 김이 좀 나가고 나면 냉장고에 하루 넣어주기!
~~~~~~~~다음날~~~~~~~
와 다음날 오후에 설레는 마음으로 무랑 오이피클 통을 열어서 맛을 보는데!!!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루밖에 안지났는데 맛이 완전 잘 들었다!!!!!!!!!!!!!!!!
꺅
생각보다 맛있다
그리고 시큼시큼 달달하니 진짜 무는 치킨무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번에는 식초를 조금 덜 넣어도 될 것 같은 느낌
헐 ㅠㅠ 너무 맛있게 잘됐다
사실 말레이시아 로컬 오이는 크기가 엄청 큰 대신 겉에 껍질이 약간 쌉싸롬한데
생각보다 맛있게 피클오이로 잘 익어서 안심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양배추전해서 저거랑 먹어야지
낄낄
아 그리고 또 궁금한점이,
저거 얼마동안 담궈놔야 하는지(안무르는지),
그리고 물을 빼도 되는지,
궁금해졌당
저 중에 절반은 물 없이 따로 빼놓고 보관해봐야겠다
집에서 굴소스에 야채볶음 해먹으려고 마트에서 재료를 사왔당!
청경채는 살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싸서 당장 샀고
버섯이랑 애호박도 샀당
그리고 치즈도 올려먹기 위해 고르고 고르다 extra light라는 말 믿고 MOTHER'S CHOICE라는 호주산 치즈를 사봄
ㅋㅋㅋ 마더스 초이스라니!!!
(***그래도 한국에서 그냥 먹는 치즈보다 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료준비끝
여기에 나중엔 간장도 조금 추가했음
크
말레이시아 다진마늘은 입자가 굵어서 좋다!!!
사실 편마늘이 더 맛있을 것 같긴한대 뭐
이것도 그럭저럭 괜찮았음
ㅠㅠㅠㅠㅠㅠ 너무 맛있었다
일주일에 3번은 이거 해먹은듯....
다음엔 버섯이 그리 존재감이 없으므로 가지로 대체해도 좋을듯
방울 토마토 넣어도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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