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첫출근하고 부랴부랴 비행기표 끊고

평화로웠던 하루

이미 우리집은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였지롱

 

집 아래 빌리지그로서에는 항상 과일을 이렇게 깎아서 파는 코너가 있다!

파인애플이나 수박을 통째로 사는 것보다 이렇게 사서 먹는게 짱 편함.

히히 내 단골 과일은 파인애플-

그리고 바나나랑 사과도 늘 있어야 한다!

이때까지만해도 아직 이직 후 첫 출근하기까지 시간이 좀 남았던 시점이라

ㅋㅋㅋㅋㅋ 평일 아침 눈뜨자마자 케익 먹고싶어서 1층 카페로 달려감

쇼핑몰 안에 커피빈, 스벅 등등 여러 카페들은 모두 10시에 여는데, 

여긴 몰 밖에 걸쳐있는 카페라 8시였나 8시반부터 오픈한당

그래서 오픈시간 직후 바로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커피랑 치즈케익 냠냠쓰!

 

히히 그리고 처음으로 MRT를 타봄!!!!!
예전엔 집에 LRT가 연결되어 있어서 LRT만 주구장창 타고다녔는데,

이번 집은 MRT가 연결되어 있다.

와 근뎅 진짜 LRT보다 깔끔하고 더 새겈ㅋㅋ고 좋네

 

 

아주 편한 마음으로 쇼핑을 때리러 파빌리온에 와봤당

MRT는 파빌리온 가기 굉장히 편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말레이시아에서 힐샌들살때 늘 찰스앤키스에서 사는데, 

이번엔 가보니 재고떨이를 하는지 예전 것들만 있고 내가 찾는 스타일은 없길래 그냥 나옴 ㅠ ㅠ 

연말이라 여기저기서 엄청 세일한다고 써붙여놨었다.

ㅋㅋㅋㅋ 

열심히 파빌리온을 누비던 중 

회사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결론은 급하게 내가 한국에 가야하고(본사 교육도 받아야 하고, 비자 프로세스도 타야해서)

덕분에 출근은 이번주에 하는 것으로^^....

원래는 출근은 내년에 해도 됐는데, 한국가는 스케줄이 급하게 잡혀서

전임자한테 인수인계를 빨리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한국다녀오면 전임자는 이미 회사에 없는 상황 ㅠ_ㅠ....

ㅎ 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ㅎㅋㅎ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ㅎ

잠시 나만의 홀리데이 스케줄이 모두 망가지는 바람에 멘붕이 왔었지만....

그래.. 그건그거고 쇼핑은 쇼핑이지...

바비브라운 들어가서 코렉터랑 브러쉬"만" 사고 집에 왔다^^..

ㅋㅋㅋ 

 

당장 내일 모레 출근이라 일단 맥주를 때렸고

 

 

첫 출근!

 

 

 

처음 출근하자마자 회사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자리 배정받고(임시로), 전임자한테 인수인계받았다

우앙 ㅇㅇㅇㅇㅇㅇㅇㅇ 배워야 할 것들도, 알아야 할 것들도 굉장히 많네^_^ㅎ

 

 

ㅋㅋㅋㅋ 회사 1층에 다행히 한국식당있어서 이번주에 한국음식은 엄청 먹었음

앞으로도 출장이나 외근업으면 거의 하루에 한 번씩 먹을듯

ㅋㅋㅋㅋㅋㅋ

 

 

체감상 거의 하루만에 회사 적응을^^...다 한 것 같고...

 

 

 

아침에 커피 마시고 싶을 때가 많은데 1층 카페는 9시 전에 커피머신을 잘 안켜놓는 바람에

근처에 예전에 갔었던 브런치카페가 있길래 거기서 커피를 샀다

 

 

껄껄

하루는 또 오전에 미팅하고 오후엔 UM대학교 가서 또 미팅하고!

대학교에선 교수님 한 분 따로, 어드민팀 따로 이렇게 미팅했는데,

어드민팀 사람들은 영어+말레이어를 섞어서 미팅을 했기 때문에

말레이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던 하루,,,,

나도 말레이어 제대로 배워야겠다^_^

그리고 교수님이랑 미팅할땐..... ㅎㅎ 더 적응해야겠다^_^...

 

 

ㅋㅋㅋㅋ 부족한 날 어떻게든 알려주고 커버해주느라고 고생했던 나의 전임자 Ian!!!

이 날 더워서 땀을 아주 뻘뻘 흘렸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둘다 회사들어가는 길에 잠시 세븐일레븐들러서 음료수 때림

Ian 너무 착하고 좋당  ㅠ ㅠ 회사 나가더라도 계속 친구할꺼양 ㅠ ㅠ ㅠ ㅠ 

ㅋㅋㅋㅋ 

 

 

시간이 흘러흘러 어느새 크리스마스 이브였고,

칼퇴 후 몽키아라 스페인레스토랑에서 맥주 한 잔 !!!!!!!!!!

(사실 맥주 5잔?...에다가 샹그리아^^)

 

내가 요즘 ! 꼭 ! 필요했던 것을 크리스마스로 선물로 받고 ^_^ (오예!!!)

 

여름나라에서 맞는 크리스마스지만,

빠질 수 없는 초콜릿과 당근케익+커피 조합

 

ㅋㅋㅋ 집 쇼핑몰에 돈키호테(돈돈돈키였나 말레이는)가 엄청 큰 규모로 새로 오픈했는데

(가봤지만 내스타일은 아니었음)

거기서 마스코트 탈인형에 산타모자 씌우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니 근데 ㅋㅋㅋㅋ 저 안에 들어있는 직원은 제대로 걷지도 못함 ㅠ ㅠ 너무 탈인형이 무거운거봐....

그래도 인형 표정은 해맑네

ㅋㅋㅋ

 

산타할아버지도 보고!

 

여기저기 크리스마스마켓 열려서 귀여운것들 투성이었당

 

아, 이번주에 부랴부랴 한국가는 비행기표도 결제함!

히히... 난 편도로 끊었는데^^ (아직 말레이시아로 돌아오는 날이 확실하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아주 그냥 코로나 전엔 이 가격으로 왕복 비즈니스 좌석 끊는 가격으로 끊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괜찮아......

괜찮고 말고!

 

 

 

 

 

그러고보니 이번 주엔 처음 한 것들이 참 많았다.

첫 MRT에, 첫 바비브라운 코렉터에, 첫 출근에, 처음 만난 사람들에, 첫 미팅에, 첫 외근에, 처음 가본 스페인 음식점 등등...

아주 다이나믹하네.

다음주엔 한국가기 직전에 PCR테스트를 처음으로ㅠㅠ 받아야함....ㅎ... 

부디 아프지 않길....

 

 

메 리 크 리 스 마 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