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9. 00:06ㆍhit the road!/말레이시아일상
마곡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페
오렌지 비앙코도 너무 맛있었고,
구석구석 안 예쁜 곳이 없었다.
교육받으면서 먹었던 구운고구마!
아니 이거.... 정말 맛있네........
또 생각난당 오독오독 거의 내가 다 먹었음
중간에 아람이도 잠시 나한테 들러서 깨알같이 수다떨었다.
'겨울엔 레드벨벳이지'라고 외쳤던 과거의 겨울들이 생각났다.
기울인 잔에 기울어진 마음에.
교육 마지막 날(까진 아니지만 막바지)엔 조금 일찍 퇴근해서
과거 이태원에서 갔었던 다시서점을 다시 가보려고 검색해봤더니
세상에.. 다시서점이 강서구로 이사왔다니...
바로 한 정거장 차이라서 한걸음에 달려감
ㅠ ㅠ
원래 보고싶었던 책이 많았는데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는 책들은 잠시 넣어두고
독립출판물만 잔뜩 집었다.
가장 재밌는 책 쇼핑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맥주도 마셨고,
세미나실에서 셀카도 찍고. ㅋ_ㅋ
IPA도 마셨다.
저 앞에 보이는 거대한 왕새우튀김같은 비주얼의 정체는 바로 순살치킨..
한국에 와서 한국치킨을 제대로 시켜먹은 적이 아직까지 없어서 치킨 먹고 싶었는데
저런 요상한 것이 나와서 난 별로였다.
갑자기 맛들린 복탕. 이건 수원에서 먹었던 참복탕이지.
ㅋㅋㅋㅋㅋ
내가 복탕을 찾아 먹을줄이야.
정말 힘들었나봐
교육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여권사진 찍고 새 여권을 만들러 시청으로!
여권은 4일 만에 찾았다. 예쁘다 새 여권!
장수도 최고 장수로 만들었는데, 이 장수를 다 채울만큼의 10년을 보냈으면 좋겠다.
엄마아빠랑 저녁먹고 디저트도 먹고!
집에 과일이 많아서 행복해
보름이라서 호두랑 밤이 집에 한가득!
그리고 역시 집이라서 좋은 점은, 내가 밖에서 절대로 스스로 잘 해먹지 않은 것들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계란 찌는건 종종 했었지만, 엄마가 해준게 제일 맛있다구 ㅠ ㅠ
어느 날의 밥상
내사랑 진미채랑 삶은 브로콜리, 버섯+초고추장!!!!
아니, 그리고 나 원래 청국장 안좋아하는데 이번에 엄마가 만들어준 청국장.. 왜 이렇게 맛있어?
하... 안에 소고기도 넣고, 무도 넣어서 너무 맛있었다...
(+아빠가 소금쳐서 구운 김도 짱)
남은 청국장으론 비빔밥을 해먹었지롱! 밥에, 무나물, 시금치, 김치 쫑쫑 설어넣고
들기름으로 계란후라이를 한 다음 그 위에 투척!!!
마지막에 들기름까지 쪼르르 뿌리면
진짜 진짜 맛있는 비빔밥 완성!!!!!!!!!!
주중 밤엔 백화점 문닫기 30분 전에 신나게 쇼핑때리고
밖에 있는 로드샵까지 엄청 털고 난 후
8시 40분쯤 동생이랑 20분동안 떡볶이에 튀김, 순대를 먹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겼음
낮엔 집 근처에 생각보다 오래오래 남아있는 카페에서 진희랑 커피시키고 기다리며
바깥 풍경도 찍고!
바람이 쌩쌩 불어 어마어마하게 추웠던 어떤 하루는 친척동생이 선물해 준 오설록 녹차를 호호불며 마셨다.
지난 격리때 오설록 프리미엄 티 중에서 녹차맛이 가장 맛있다고 하니,
그걸 보고 친척동생이 깨알같이 선물해줌 ㅠ ㅠ 힝 고마움..
그리고 커피가 정말 맛있는 보물같은 동네 카페에서 3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집중하면서 일했지.
그래도 결과물을 만들어내서 나름 뿌듯하지만,
또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주말엔 조금 머리를 식히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게 과연 될까
아무 생각없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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