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의 한 주가 지났고, 난 가까스로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지

2022. 7. 11. 12:19hit the road!/말레이시아일상

728x90

말레이시아 카메론하일랜드는 옥수수가 유명하다 (물론 Tea도 유명쓰하고 뭐 몇개 유명한 것들이 있음)

마트에 카메론하일랜드산 옥수수가 있길래 그거랑, 일반 옥수수 두 개 사옴

가격은 카메론이 2배 !!!! ㅋㅋㅋ

민지언니가 카메론 옥수수는 그냥 찌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는 얘길 몇 번이나 했지만

생으로 먹을 자신은 없어서... 다 쪄 먹음 ^_^

근데 ㅋㅋㅋㅋ 진짜 카메론 옥수수 엄~~~청 달다

일반 옥수수 식감보다 더 더더더더 부드럽고 단 맛은 100배 넘음 ㅋㅋㅋ

왜 맛있다고 하는 줄 알겠음...

하지만 ..난 소프트한 카메론 옥수수보다 원래 한국에서 먹던 일반 옥수수 식감+맛이 더 좋다는 결론...

 

아직 스트레스가 엄청났던 때.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

 

 

퇴근 후 부킷잘릴까지가서 ^.^~ ㅋㅋㅋㅋ 

우리 에리나를 만났당

여긴 에리나의 단골식당!

주변이 조용하고 길 가운데 쭈욱 테이블을 펼쳐놔서 사람들이 쭉 앉아있당

아랍 마막느낌이었는데 에리나가 슈와마 Shawarma 맛있다고 해서 처음 먹어봄!

재료는 케밥 비슷한 느낌인데 슈와마는 돌돌말이 해서 나오는 음식!

 

배부르니 맥주마시기 전에 부킷잘릴 National Stadium을 갔당

ㅋㅋㅋㅋ 당시 페트로나스에서 배드민턴 리그를 열었고 완전 큰 셔틀콕이 떡 하니 놓여있었음!

역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배드민턴 좋아함

에리나랑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에리나 스케이트보드 타는 곳 구경갔다가 

보드타는것도 잠깐 보곸ㅋㅋㅋ

 

ㅋㅋㅋㅋㅋ 브루하우스가서 둘이 세 잔 마시고 하이텐션되서 신나게 떠들다가 12시 넘어서 집에옴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겼다

 

그 다음 날엔 숙취 해소할겸(?) 사실 숙취도 없었지만.......

오리또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도넛과 페스츄리를 먹고 

조용하고 평온한 풍경을 보면서 힐링을 했다

 

그리고 해지기 전에 뛰고 싶어서 러닝도 열심히 함! 

낮에 나온 거라 세상이 밝아서(ㅋㅋㅋ) 새 러닝코스로 뛰어봤는데 생각보다 좋다!!!!

아라다만사라에서 뛰던 느낌이 아주 살짝나서

행복했음

 

 

러닝 후엔 사람이 많은 후커센터에서 여러가지 주문해서 골라먹기!

코타다만사라 넥시스몰이랑 기자몰 사이엔 커다란 후커센터가 몇 개 있는데

다~~~ 장사 잘된당 ㅋㅋㅋ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

저렴하고 맛도 있음 ㅋ.ㅋ 

 

 

날이 너무 좋았던 월요일엔

마음의 큰 짐을 드디어 덜어내고 

주변에 민지언니가 왔다고해서 점심에 언냐랑 같이 수다떨면서 파스타 먹었당!

다 먹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이 달라보인다 드디어

 

어느날 회사 왔는데 뭔가 나뭇가지채로 딸려온 밤송이 같은 것들이 잔뜩 있어서

회사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ㅋㅋㅋ 이것이 바로 람부탄!!!

하디가 나 먹어보라고 까줬는뎅 맛있었당

람부탄 ㅋ.ㅋ

아지라는 친구가 회사오다가 아침에 진짜 나무에서 따왔다고함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귀여워..

 

점심에 딱히 먹고싶은게 없을때 오는 LA JUICERIA 

7월 말에 친구들이랑 방콕가기로 했는뎅

ㅋㅋㅋㅋㅋㅋ 그거 생각하면서 방콕샐러드 시킴^^

 

나 왜 뒤늦게 (미니언즈, 슈퍼배드 나온지 10년 된듯?) 얘네들한테 빠진거냐..

이렇게 귀여울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밑에 있는 GSC에 미니언즈2 마침 개봉해서 그거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서 열심히 쫓아가는중 ㅋ.ㅋ

애들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떤 하루엔 커피빈에서 내사랑 포피시드 베이글 주문해서 먹었당 ㅋ.ㅋ

그랩에 내가 회사 사무실 호수를 써 놓은 것도 모르고

1층 로비에서 음식 바로 받아오려고 맵 보면서 내려갔는데

그랩드라이버는 사무실까지 올라오려고 주차를 다른곳에다가 하는 바람에

잠시 엇갈렸지만 다행히 겟겟겟

 

붉은 노을!

흐린 하늘 사이로 쨍-한 붉은색이!

이건 진짜 실제로 봐야 백배 천배 더 예쁘다 

사진엔 색감이 다 안담김 ㅠ_ㅠ

역시 말레이시아 노을은 최고얌! 집이 높아서 코타키나발루 따로 안가도 노을 잘 보여서 좋다

 

출근출근

신나보이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만도!

 

 

 

점심엔 잠시 나와서 스시야에서 초밥먹었당

나중에 여기서 술마셔야지!

대어횟집에서 술마시는거 좋아하는데 그거랑은 다른 느낌쓰라 좋다

 

플라자몽키아라엔 늘 낮에 마켓이 이렇게 열리나보다.

스시야에 배부르게 먹고 난 후 잠시 소화시키려고 한 바퀴 둘러봄

 

홈메이드 쿠키 겟

ㅋㅋㅋㅋㅋㅋㅋㅋ

휴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군것질 자꾸하네

그나마 변명을 해보자면 얼마전까지만해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마구 군것질해댄게 문제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깔깔깔

이제는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내려갔으니 군것질 덜하겠지....(?)는 뻥

ㅋㅋㅋㅋㅋ

 

이 날은 회사에서 트레이닝이 있던 날이었는데 

트레이닝 장소가 너무 추워서 여기에 후리스 열심히 껴입고 앉아있었당

 

트레이닝 끝나고 회사 친구들이랑 말라비스트로가서 치즈난 먹으면서 수다수다

이 날 아이스무루 도전했었는데 아주 된통당했다ㅋㅋㅋㅋㅋ

직원아저씨한테 아이스무루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직원아저씨가 '요거트에 진저에 어니언 등등 섞은 인도 음료야'라고 해서

도전해봤는데!!!!!

ㅋㅋㅋㅋ완전 짜고 노맛이라 두 입 먹고 못먹겠어서

다시 직원아저씨 불러서 아이스참에 슈가 넣어서 달라고 ^_^

그랬더니 직원아저씨가 아이스무루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내 스타일 아니라고, 못 먹겠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웃으면서 내가 남긴 아이스무루 다시 가져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돈 안받으심 ㅠㅠㅠㅠㅠㅠ 감샤...)

 

이 날은 HR에 레니라는 친구가 가져온 바나나케익도 먹어봤당

이것도 홈메이드인데 자기 친구가 집에서 홈메이드 케익 만들면서 사업한다고 해서 하나 사왔다고.

와??근데 진짜 이렇게 촉촉하고 맛있는 바나나케익 처음 먹어봄!!!!!

스펀지케익 식감인데 진짜 촉촉하고 너무 달지도 않고 간도 적당했다!

조금씩 팔면 나도 주문했을텐데 짱 크게 마치 시루떡 한 판처럼 팔아서 그냥 회사에서 먹고 말았당

근데 이 케익 자꾸 생각나긴 하네..?

 

그리고 저녁에 기자몰에서 맥주 마시려고 갔당

처음엔 브루하우스가서 메뉴를 봤는데 늘상 보는 흔한 맥주 뿐이어서 

ㅋㅋㅋㅋㅋ 음 고민하다가 그냥 다시 나옴

그리고 비어팩토리 갔는데 에델바이스 드라우트있길래 에델바이스 마셨다

에딩거를 마시고 싶었는데 여긴 에딩거가 없었음 ㅠ_ㅠ

근데 생각보다 안주들이 굉장히 저렴하고 맛있어서 집 주변에서 맥주 마실 곳은 여기다! 라고 외침

ㅋㅋㅋㅋㅋ

 

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날만함 !!!!! 꺅

암 신날만 하고말고!

점점 마음이 가벼워지고 유쾌상쾌통쾌해지는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엔 새로 생긴 로컬카페가서 나시르막 사와서 먹어봤는뎅

여기 삼발소스는 꽤나 달았다

조금 매콤한게 맛있는뎅 아쉽군

근데 진~짜 저렴쓰ㅋㅋㅋㅋㅋ

 

부른 배를 두드리며 집 아래 수영장을 가봤당

저녁엔 처음 와본 건데

일단 수영하는 사람들은 없었고

다들 수영장 선베드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거나

살짝 와인같은걸 가져와서 마시네?

오.. 다음엔 맥주가져와서 마셔야겠다고 생각함

무엇보다 모기나 다른 벌레가 없어서 좋았고, 바람도 선선하고!

쉬면서 멍때리기 좋은 장소임

 

 

드디어 슈퍼배드3까지 다 봤지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귀여웡 ㅠ ㅠ

솔직히 슈퍼배드 시리즈들은 갈수록 지루하당

슈퍼배드3은 미니언즈 존재감을 거의 죽이고 그루에 초점을 맞춘 것이 굉장히 보였당

하지만 감방에서 미니언즈들이 텃세부린거낰ㅋㅋㅋㅋㅋ 따로 비즈니스석 만든 깨알같음도 너무 귀여웠음

슈퍼배드3 다 보자마자!!! 드디어 미니언즈2를 볼 차례가 되어서 당장 GSC에서 4D로 다음날 영화 예약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4D영화 얼마만이냐 진짜.....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안나.......

근데 말레이시아에서 4D영화라니!!!ㅋㅋㅋ

완전 기대하면서 잠듬

 

ㅋㅋㅋ 드디어 미니언즈2보러옴

교정기를 한 미니언즈 (오또였음) 있길래 귀여워서 사진 찍고!

 

ㅋㅋㅋㅋ 영화 예매할때 앱에서 스낵도 같이 미리 결제할 수 있어서 스윗포테이토볼이랑 콘을 추가해봤당

GSC에서 스낵은 처음인데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다

(원래 팝콘도 먹으려고 했는데 오리지널이 없고 죄다 캬라멜이길래 주문안함)

막상 스낵을 받으니 진~짜 쪼꼼쓰

ㅋㅋㅋㅋ 콘은 딱딱한 줄 알았는데 원래 우리가 먹는 스위트콘을 데운 느낌이랄까?

나름 짭짜름하니 먹을만했다. 양도 짱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함

스윗포테이토볼은 음.... 역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안 먹는 이유를 알겠음....

 

 

드디어 MX4D에 불이 들어왔다!!!!

GSC엔 특이하게 해당 상영관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는 사인을 이렇게 해준당

불이 꺼져있으면 아직 입장할 수 없고,

불이 켜지면 입장가능!

직관적이어서 좋았다 

ㅋㅋㅋㅋㅋㅋ 다들 전광판만 쳐다보고 있음 언제 들어갈 수 있나!!!!

 

내사랑 미니언즈보러 입장!!!!!

 

3D영화처럼 안경 줄 줄 알았는데 일단 안경을 안줬당

화면이 3D는 아니었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주 의자가 열심히 움직여줬다

ㅋㅋㅋㅋ 중간중간 바람도 나오고 물도 나오고 ㅋㅋㅋ한국이랑 다를바 없었음

오히려 이 GSC는 생긴지 얼마 안되서 깔끔하게 산뜻했다고나 할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무엇보다 미니언즈 보러 온 친구들이 다들 엄마+애기 이런 조합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자 움직일때마다 애들이 "꺅", "와!!" ㅋㅋㅋㅋ귀여워ㅠㅠㅠ 나도 같이 소리지름 ㅠㅠㅠㅋㅋㅋㅋ)

 

 

 

오또의 매력을 느끼며 미니언즈 끝!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또 이름, Orthodontic에서 따온건가?

꼴에 직업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관이 너~무 추웠기 때문에 몸을 녹일겸 러닝했당!

날도 흐려서 해가 없어서 뛰기 좋았음

그리고 무엇보다 새 러닝코스를 뛰면 뛸수록 재밌고 좋았다는 거!

 

아 그냥 내 기분이 계속 좋은건가?^_^*******

내 마음이 편해서 그냥 다 좋아보이나???? ^_^)

역시 사람은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야 모든 것이 즐거운 법!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동안 나름 애정과 미련이 남아서 계속 괴로워하며 붙어 있었는데

정말 아닌건 아닌것이 분명쓰....

난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내 선택에 대한 후회는 아예 없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