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우붓2) 짬푸한 릿지 워크(Campuhan Ridge Walk)에서 일출보기, 우붓카페 Pison, 우붓맛집 Nostimo Greek Grill, 빈땅 레몬 라들러

2022. 11. 16. 00:20hit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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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새벽!!!!!!!!!! 

짬푸한 릿지워크에서 일출보려고 눈비비며 부리나캐 나왔당

두근두근

 

원래는 발리오기 전에 클룩으로 바투르산 일출하이킹 가이드를 예약했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등산화도 사고 ㅋㅋㅋ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 했는데!

발리 오자마자 우기시작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왔고.......................

안그래도 바투르산 힘들다는 후기 + 많이 넘어진다는 후기를 꽤 봤는데

비가 와도 문제, 비가 오지 않아도 땅이 엄청 질어질까봐 문제, 그리고 흐려서 일출이 안보일까봐 문제

뭐 등등...... 걱정이 많이 되어서

결국 발리와서 취소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에 언젠가..)

무거운 등산화를 말레이시아에서부터 이고지고 왔는데 그냥 안신기엔 아쉬워서

구글맵을 뒤적뒤적거리다

Campuhan Ridge Walk라는 곳을 발견했다!!!!!!!!!!!!!!!!!

 

구글링해보니 대부분 낮, 또는 저녁쯤 많이 가는 곳이던데...

일출 포스팅은 많이 없어서...

음...

바투르산보다 훨-씬 가깝고 난이도 거의 하..최하급이라는 느낌이 와서

그냥 렛츠고!

 

이 날 찾아보니 우붓 해뜨는 시간이 대충 5시 50분~6시쯤이었는데

일단 짬푸한 릿지워크 코스가 어떤지 몰라서 4시 50분쯤 나온 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랩타고 15분 정도 걸리는 짬푸한 릿지워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떨령........................ 왜냐면 진짜 칠흙같은 어둠이었기 때문.................

사람도 없었고...................... 라이트도 없었고.....................................

의지할 것은 아이폰 후레쉬뿐........ㅎ

그랩드라이버아저씨가 방향을 알려줘서 걸어가보니 바로 이 표지판을 볼 수 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둡고 진짜 산속에서 뭐라도 나올까봐 떨려가지고

흔들림ㅋㅋㅋㅋㅋㅋㅋ

조금 걷다보니 이렇게 또 화살표가 나왔다!!!

THIS WAY TREKKING CAMPUHAN RIDG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칠 흙 같 은 어 둠 이란

바로 이런 것..........................

빛나는 아디다스 로고만 있을뿐..........

 

 

어찌어찌 올라가다보니 사람들이 짬푸한 릿지워크에서 찍은 사진 속 길이 나왔다!!!

그리고 점점 하늘도 밝아져서 시야도 괜찮아짐!!!!

 

우왕

 

이 나무가 짬푸한 릿지워크의 랜드마크 느낌!

 

우왕 점점 하늘이 밝아지고!

근데 커다란 먹구름이 바로 위에 있어서 

비 잔뜩 내릴까봐 걱정쓰.... 먹구름과 밀당했는데 다행히 비를 맞진 않았다(아직까진)

 

ㅋㅋㅋㅋㅋㅋ 그냥 마냥 신기한 나

 

크 많이 밝아진 하늘!

완~~~~~~~~~~~~~~~~~전히 먹구름 한 점 없는 날씨는 아니었는데

비올 걱정은 계속 있었지만 하늘보기엔 아주 재밌었당

 

크 자연이란 이런건가

 

 

짬푸한 릿지워크에서 쭉 더 걸어가다보면 사람들이 사는 아주 작은 동네+와룽들이 나온당

 

귀염둥이 강아지도 있고

 

WELL COME은 아주 잘 왔다는 건가요

ㅋㅋㅋㅋㅋ 귀여워 그냥 다...

 

 

다시 짬푸한 릿지워크에서 본 풍경들

안개가 껴서 뭔가 중국 고전 영화 보는 듯 했다

중간에 살짝 비가 왔지만 

다행스럽게도 맑은 하늘이 다시 보였고!

 

 

맵 보니까 호텔같은 것도 있던데

이런 곳에서 하루정도 있어도 좋을듯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해가 다 뜨고 나니 짬푸한 릿지워크에 올리온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웨스턴들은 쪼리를 많이 신고 오네...

음 

사실 여기 뭐 그냥 산책코스 느낌이긴 한데

웬만하면 등산화까진 아니더라도 (등산화 신으면 아주 완전무장 느낌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젤 편하긴함ㅋㅋ)

운동화는 신어줘야 할 듯 ㅋㅋㅋㅋㅋ

 

 

번쩍 빛나는 해

흐려서 일출 광경을 포착하진 못했지만

이렇게 산 속에서 보는

아침해도 좋네

짬푸한 릿지워크 초입 드디어 다시 도착!

 

그랩잡기 전에 미니마트 있어서 브이소이를 샀당

말레이시아에서도 V-SOY 두유 많이 파는데

코코아는 처음봤넹?

초코우유같이 맛있음

 

ㅋㅋㅋ 하잉

 

숙소가서 씻고 조금 쉬다가 Pison에 왔당!

논뷰 카페로 유명하던데 역시나 멋지군

 

티라미스 라떼를 주문해봤는데

오잉?

왜 이렇게 맛있지?

아라비아따도 짱 맛있음 ㅠㅠㅠ 

 

파스타 다 먹고 나도 사진 찍으러 논으로 들어갔당!

사진엔 안보이지만 저기 들어가는 길이 있음!

 

초록초록 벼와 파란 하늘, 내가 좋아하는 색감

 

이건 에스프레소아보카도였나...............

인기가 많길래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아래 초록이 아보카도 간 것 같은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음

 

ㅋㅋㅋ 그리고 우붓 한 바퀴 산책한 후 다시 숙소에서 미리 사둔 빈땅 라들러랑 감자칩 뜯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빈땅 몇모금에 감자칩 몇개 먹고 사진 찍고 있는데 글쎄!!!!!!!!!!!!!!!!!!!!!!!!!!!!

 

 

 

??????????????????????????????????????????????

갑자기 뭔가 기척이 느껴져서 쳐다보니 원숭이가 아주 가까이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테이블 위로 올라와선??????????????????

감자칩 봉지에 손을 넣어서 감자칩을 한 입 먹더니???????????????????????

훔쳐가버림......가져가버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내가 아이폰으로 사진찍고 있었던 터라 카메라는 켜져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고 진짜 어이없어섴ㅋㅋㅋㅋㅋ 사진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사진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원숭이놈......... 맥주는 손 절대 안대고 과자만 쏙가져가냐;;;;;;;;;;;;;;;;;;;;;;;; 

저거 내가 몇입 먹지도 않은건데.......ㅎ 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원숭이가 과자를 그 자리에서 몇개 주워먹는 동안

사진 후닥찍고 진짜 그 찰나에 다시 과자를 뺏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 생각을 하면서 원숭이 손가락들을 봤는데..

손가락들이 정말 사람처럼 정교하고.. 저 손가락으로 내 손을 공격하면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냅둠..............................

 

그리고 내 비명소리듣고 밑에서 직원이 놀라서 내게 괜찮냐고 무슨일이냐고 소리쳤닼ㅋ

그래서 That monkey stole my snack!!! 했더닠ㅋㅋㅋ

직원이 조심하라고 하라면서 밖에서 먹을거 먹으면 

사람이 있어도 원숭이가 가져가니까 조심하라고 함ㅋㅋㅋㅋㅋ

ㅎ...

네..

 

 

ㅋ.. 원숭이한테 과자 뺏긴애.............

ㅋ.................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구글맵에서 미리 핀 꽂아둔 곳 찾아보다가 

꽂힌 NOSTIMO GREEK GRILL!

평이 좋아서 왔당

(사실 구글맵에 웬만한 발리 레스토랑은 평이 다 좋음... 

왜냐면 맛있고 가격도 괜찮아서..)

 

와인과 식전빵이 먼저 나왔당

옆에 발사믹이랑 올리브오일 담겨져 있는 통이 너무 귀여웠다ㅠㅠ

 

 

GREEK CLASSIC MEZE와 GRILLED OCTOPUS!

페타치즈 제대로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한건데

뭐야.. 페타치즈 원래 이렇게 맛있는 거였냐.....

예전에 뉴욕에서 처음 먹었던 페타치즈는 진짜 별로여서 그이후로 페타치즈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물론 싸구려 편의점 샐러드로 먹었지만...ㅡㅡ비교할 대상이 아니긴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내가 어리석었군

페타치즈 진짜 고소하고 맛있다 ㅠ ㅠ 와인이랑 너무 잘어울림

그리고 올리브랑 캡시쿰도 내스타일.....

구운 문어는 맛이 없을 수 없음

 

다시 몽키포레스트를 지나서 숙소있는 윗동네로 넘어왔당

우붓에선 다들 몽키포레스트를 한번씩 가던데

난 원래 원숭이를 별로 안좋아했고...

낮에 원숭이가 과자 뺏어간 것만 생각하면 ㅋㅋㅋㅋㅋ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겨섴ㅋㅋㅋㅋ

더더욱 원숭이 싫어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

아무튼 이 거대한 원숭이숲 덕분에 우붓 길거리에도 원숭이들이 참으로 많이 보였고,

로컬사람들은 긴 장대나 장우산같은걸로 원숭이들을 쫓기 바빴다

 

와인 한 잔으론 참으로 아쉽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CINTA라는 레스토랑에 들어왔다

평일이라 사람도 많이 없었다!

 

 

평화로운 우붓의 밤

빈땅 라들러 너무 맛있다

음료수같이 꿀꺽꿀꺽

감자칩이랑 참 잘어울리는 맥주인데... 내 감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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